국제유가, 이란 석유시설 피격 우려 감소에 급락


서부텍사스유·브렌트유 각 6% 가량 하락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4.40달러) 하락한 배럴당 71.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6.1%(4.63달러) 내린 4.63달러 내렸다.

두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지난 2022년 7월 12일 하루 사이 8% 폭락한 이후 가장 컸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벌였다. 그러나 석유·핵 시설이 아닌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감소하고 수요 위축 우려가 부상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오늘 급락은 뉴스가 시장을 움직인 완벽한 사례”라며 “다만 여전히 지정학적 위험이 많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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