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로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측의 지분 경쟁이 접전을 보이자 고려아연이 장중 138만원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125만3000원) 대비 10.14%(12만7000원) 오른 138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40만원, 최저가는 125만3000원이다.
고려아연의 강세는 고려아연과 영픙·MBK 연합 측의 지분 경쟁이 접전 양상으로 나타나자,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치열하게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전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마감한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우군인 베인캐피털과 함께 총 주식의 11.26%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당초 목표로 한 20% 매수에 못 미친 결과다.
이 중 소각 방침인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제외하고 베인캐피털이 공개매수한 지분 1.41%를 더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기존 33.99%에서 35.4%로 높아진다.
앞서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은 전체의 38.47%다.
이번에 매수한 자사주를 당초 계획대로 전량 소각할 경우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각각 약 40%, 43%다. IB 업계에서는 양측 모두 과반에 미달해 앞으로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