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최윤범 회장, 주주들 지지 못 얻어···임시주총 소집할 것"


"소신 있는 판단 해주신 주주분들께 감사"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 개선 본격화할 것'

28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 공개매수 청약 결과를 통해 다수의 주주들이 최윤범 회장 측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금일 공시된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 공개매수 청약 결과를 통해 다수의 주주분들이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킨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MBK파트너스(MBK)·영풍은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려아연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로 자기주식 9.85%를, '우군' 베인캐피털은 1.41%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MBK·영풍은 "저희의 공개매수가보다 주당 6만원이나 높았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많은 수의 주주분들이 청약하지 않은 점은 그만큼 무너진 고려아연 거버너스를 바로 세우겠다는 MBK·영풍의 대의에 동참하시고 이를 지지하시는 주주분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주분들께서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판단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재무적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도록 소신 있는 판단을 해 주신 주주분들께 감사드린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이러한 주주분들의 판단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사용되지 않은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며 "MBK·영풍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통해서 주주분들께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하려고 하는지, 최 회장의 전횡으로 인해 무력화됐던 이사회 기능은 어떤 방법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는지 상세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제부터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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