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더본코리아의 상장 공모가가 3만4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더본코리아 지분 약 60%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약 2990억원 책정됐다.
25일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2216곳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확정 공모가 3만4000원은 더본코리아가 써낸 희망 밴드(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금액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73%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에 달한다.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통해 300만주 전량(1020억원 규모)을 신주 발행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와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외식 프렌차이즈업체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60.7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백 대표의 상장 후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2990억원수준이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6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더본코리아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