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이 컸다.
25일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당기순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85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9.2% 감소했다. 그러나 1315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낸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190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8% 감소한 215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2838억원을 기록했다. 위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97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상품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32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은 3분기에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이 컸다. 해당 금융사고 여파로 3분기 자기매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한 1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해 과대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금융사고로 인한 손실액 추정치는 1300억원에 달했는데, 이날 공시된 손실액은 1357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