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떠나 미장 가는 투자자…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역대 최대'


"서학개미·외환거래연장·수출입 규모 확대 영향"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70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70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677억8000만달러) 대비 31억2000만달러(4.6%) 증가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올해 1분기 기록한 694억달러다.

한은에 따르면 수출입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가 확대되고 7월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올해 2분기 1270억 달러에서 3분기에는 1747억달러로 477억달러(37.6%)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출입 규모는 3285억달러에서 3338억달러 늘었다.

외환 거래 시간 연장 한 달차인 8월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 일평균 거래액은 117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7%, 5년 평균 대비 37.4%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은 월평균 218조원에서 240조원으로 늘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262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억7000만달러(+6.8%)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46억2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억6000만달러(+3.4%)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315억7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억5000만달러(+4.8%) 증가했다. 외은지점 거래 규모는 393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억800만달러(+4.5%) 늘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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