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11월 4일부터 전체 주식 파생상품의 개장 시각을 15분 앞당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코리아밸류업지수 선물 상장을 추진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내달 4일부터 전체 주식 파생상품의 개장 시각을 오전 9시에서 8시 45분으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코리아밸류업지수선물 상장도 이뤄진다.
거래소는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예고했으며 의견수렴 등을 거쳐 11월 4일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코스피200선물·옵션 등 대표 주가지수 파생상품의 조기 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조기 개장 대상 상품을 전체 주식 파생상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가접수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개장 시각을 조정해 시가단일가 호가접수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30분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8시 45분까지로 15분 단축된다. 새로 조기 개장 대상이 되는 상품은 섹터지수선물, 코스닥글로벌선물, 주식선물·옵션 등이다.
해외 주식 상품인 유로스톡스50선물은 조기 개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주식 관련 파생상품을 제외한 금리·채권, 통화, 일반상품에 대한 파생상품은 향후 업계 및 관계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조기 개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행세칙 개정안에는 주식파생상품 이론가격 계산 시 금리변수를 기존 금융투자협회가 전전일 오후에 공시하는 CD금리(91일)에서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전일 오전의 선형보간금리 중 해당 종목별 잔존만기에 대응하는 금리로 변경, 가격을 정교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파생상품시장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밸류업지수선물 상장을 추진한다. 거래단위는 1000만원이고, 결제월은 3·6·9·12월물이다. 최종 거래일은 분기 월 두 번째 목요일이다. 이날이 휴장일인 경우 앞당겨진다. 호가단위는 0.2포인트, 최소 가격 변동 금액은 2000원이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코리아밸류업지수 관련 위험관리 수단을 적시에 제공, 코리아밸류업지수 대상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