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부처 간 축구대회 1대 1 무승부


선제골 내준 산업부 '관록과 투지'로 만회골
역대 전적 산업부 8승 3무 7패

지난 19일 경기 시흥 경기과학기술대에서 열린 제18회 산업부-경제산업성 축구 교류전에서 산업부 선수들(빨간 유니폼)이 일본 측 진영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산업통상자원부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일 무역분쟁 등으로 중단된 뒤 지난해 재개한 양국 부처 간 축구대회가 지난 19일 한국에서 열려 무승부로 끝났다.

관가에 따르면 이날 제18회 산업부-경제산업성 축구 교류전이 경기 시흥 경기과학기술대에서 열렸다.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이 호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축구 교류전이 열린 것은 6년 만이다.

한국 산업부는 40대 위주, 일본 경산성은 20대를 주축으로 팀을 꾸려 산업부가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다.

전반 경산성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갔다. 산업부는 관록과 투지로 맹공을 퍼부었고 이런 과정에서 패털티 킥 기회를 만들어 골을 성공했다.

후반 산업부와 경산성이 서로 상대방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아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경기 시흥 경기과학기술대에서 열린 제18회 산업부-경제산업성 축구 교류전에서 양 부처 선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경기에선 산업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후 경산성에 두 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이번 경기 무승부로 역대전적은 8승 3무 7패다.

두 부처 축구 교류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두 나라를 오가며 매년 열렸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지난해 재개했다.

산업부와 경산성 간 축구경기는 단순 친목 도모를 넘어 양국 경제협력 채널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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