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고려아연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황제주(주당 100만원 주식)'에 등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1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의 강세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의 맞불 공개매수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이 향후 장내매수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4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를 마감해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해 38%대까지 보유 지분율을 늘렸으며, 고려아연 경영진의 주당 89만원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는 23일 마감해 공개매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는 의결권이 없어 기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 합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최 회장의 우호 지분은 약 34%로 추정되며, 우군으로 참전한 베인캐피탈의 공개매수 지분을 더하면 약 36%대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