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매출 17.5조·영업익 7조…사상 최대


"HBM 매출 전년 동기보다 330% 이상 증가"

SK하이닉스는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 등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HBM3E 8단. /SK하이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5조7534억원(순이익률 33%)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이러한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기존 기록인 지난 2분기 16조4233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6조4724억원·순이익 4조6922억원)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회사는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는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D램 및 낸드 모두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10% 중반대로 올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적 발표 후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회사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의 경영 실적 달성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AI 메모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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