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현대건설이 신반포2차 재건축 아파트 외벽에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다.
2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신반포2차 재건축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2포잠박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기존 고급 아파트 외관에 사용되던 커튼월룩 대신 이태리산 세라믹 패널을 적용했다.
현대건설 측은 "고급 아파트의 상징이었던 '커튼월룩'은 시간이 지나면서 남발되며 고급스러움이 상실됐다"며 "커튼월룩을 과감히 배제하고 세라믹 패널을 도입해 외관의 혁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세라믹 패널은 도자기 같은 질감으로 외관이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나 기온차가 심한 국내 환경에도 적합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튼월룩에 비해 가격이 높아 그동안 아파트 외관에 널리 적용되지 못했던 소재지만 신반포2차 재건축에서는 세라믹 패널이 채택됨으로써 더욱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외관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세라믹 패널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변색이나 벗겨짐 없이 오랜 기간 유지된다. 빛의 반사나 변형을 일으키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세련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이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도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뿐만 아니라 한남4구역과 압구정 재건축 등에서도 차별화된 '디에이치' 단지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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