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전자가 한 달 넘게 이어진 외인의 매도 행렬을 마치자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2%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고가는 3% 넘게 오른 6만원이었으며 외인은 이날만 7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의 이날 반등은 외인의 모처럼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수급을 받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부터 전날까지 무려 30거래일간 외인의 순매도를 기록한 종목이다. 외인이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운 규모는 총 11조9084억원어치에 달한다.
주가도 같은 기간 20% 넘게 급락했다. 전날에는 장중 5만71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시장이 분화되며 레거시 제품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레거시 수요단에서 B2C 수요는 둔화하고 있으며, 중화권 공급이 증가하며 자국 수요를 흡수하고 있어 범용 제품의 재고와 매출 비중의 감소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