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익 430억…물류비 증가 등으로 전년比 20%↓


매출 12.0%, 영업이익 20.1%, 당기순이익 65.7% 감소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3분기 매출액 816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HD현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3분기 매출액 816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20.1%, 65.7% 줄어든 실적이다.

HD현대건설기계 측은 "매출은 인도, 브라질 등에서 시장의 수요 증가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판매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감소했다.

다만 리테일 프로모션 등 영업력 강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시장 수요 감소폭 대비 낮은 매출 감소를 보였다.

인도 시장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조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브라질 시장은 소형 장비 라인업 확대 효과로 판매가 늘어나 두 시장의 합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은 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장비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외 신흥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경기둔화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력 회복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프로모션 등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등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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