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 상장 첫날 하락 마감했다. 향후 전망은 증권사별로 엇갈렸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yundai Motor India) 주식은 공모가(1960루피)보다 7.16% 하락한 1819루피에 마감했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기존 지분 17.5%를 판매하는 구주매출 방식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로 책정됐다.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고, 33억달러(4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현지에서 조달하게 됐다. 이는 인도 현지 주식시장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IPO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의 향후 주가 흐름을 두고 증권사별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노무라증권은 현대차 인도법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밝히고 목표주가를 2472루피로 책정했다. 이는 공모가보다 26.1% 높은 수준이다.
노무라증권은 "인도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36대에 그치는 만큼, 현대차 인도법인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인도 증권사 엠케이는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현대차 인도법인이 승용차 부문에서 주요 출시 제품이 부족하고, 연평균 성장률이 5%에 그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750루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