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독일=최의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주행거리를 늘린 EQS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에는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 차량 안전 기술센터에서 배터리 용량을 108.4kWh에서 118kWh로 늘려 주행거리 800km 이상 사양을 갖춘 연식변경 모델 EQS 450+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슈테판 슈스터 EQS 홍보 담당 매니저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플랫폼 EVA2 전체 라인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고객과 시장 피드백을 이전보다 빠르게 반영해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효율성 개선을 강조했다. 안나 슈타이즐 EQS 제품 담당 매니저는 "모든 EVA2에 히트 펌프가 들어간다. 내장 공간 열에너지를 이용해 주행거리가 10% 정도 늘어난다"라며 "전기 모터를 분리할 수 있어 절약률은 16% 정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히트 펌프가 기본으로 제공돼 효율성을 높였다고 했다. 전기 드라이브(인버터·전기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 폐열을 사용해 실내 난방도 가능하다. 히터에 필요한 배터리 전력이 줄고 주행 거리가 늘어난 셈이다.
외향은 일렉트릭 아트라인 외장 패키지에 크롬이 적용된 직선형 디자인 요소가 새롭게 적용돼 블랙 패널과 조화가 이뤄졌다. 기존에는 헤드라이트와 부드럽게 연결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으로 꼽혔다. 그릴은 메르세데스-벤츠 상징을 드러내기도 한다.
내부는 B-필러 환기 노즐에 아연 도금 크롬 프레임이 적용됐다. 뒷좌석 추가 쿠션은 나파 가죽으로 만든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이 두드러졌다. 조수석은 앞으로 접고 뒷좌석 등받이를 최대 38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 패키지는 버튼 하나로 등받이 각도를 27도에서 36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5mm 두꺼워진 시트 폼과 측면에서 분리할 수 있는 커버로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 설명이다.
버튼을 한번 눌렀을 때 보조석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뒷좌석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뒷좌석에는 열선이 있어 마사지 기능도 제공한다. 뒷좌석에 있는 태블릿PC는 분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식변경 모델 다른 특징은 2차선 고속도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레벨2 수준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구조적으로 분리된 2개 차선이 있고 제한 속도가 140km/h 이하인 고속도로에서 지원한다.
전방에 저속 차량이 주행 중이면 80~150km/h 속도 내에서 차량이 스스로 차선 변경을 시작한다. 레이더가 충분한 공간을 감지하고 차선 표시가 확인되면 전방에서 느리게 주행 중인 차량을 자동으로 추월한다.
슈타이즐 매니저는 "차선 변경은 유럽과 미국, 캐나다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두 개 이상 차선에서 왼편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상태로 시속 80~150km 내에서 자체적 의사결정으로 추월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연내 EQS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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