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니 전 대통령 면담…"신규 사업 희망"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 예방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시공 참여 논의
베트남 하노이 시장도 만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 왼쪽)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을 예방해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

[더팩트|황준익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아시아시장에서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해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면담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대외 일정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대우건설의 성공적인 사업수행 실적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신수도 침매터널을 비롯한 기간 인프라 건설, 액화천연가스(LNG)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시공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수력발전사업 투자, 신재생에너지확대정책 추진 실현을 위한 사업 참여 및 누산타라 신도시 투자 등을 요청했다. 특히 누산타라 신수도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실시 중인 인센티브와 현재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 외국계 투자자의 진출 동향 등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투자 검토를 당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세안(ASEAN) 10개국 중 1위 규모의 건설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부동산 개발사업 및 신수도 이전과 연계된 다양한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쩐 시 타잉 베트남 하노이 시장을 예방해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삼성전자, CJ, 신라호텔, 이마트 등 다양한 한국기업들과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빠른 완성을 위해 하노이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정부부처 이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승인됨에 따라 13개 정부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하노이시의 중심지역으로 자리 잡게 된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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