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DGB금융지주와 iM뱅크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동시에 제출했다. 지주와 은행이 같이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건 금융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와 iM뱅크는 선제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에서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동시 제출했다. 은행권에서는 두번째 제출이고 금융지주와 은행이 동시 제출한 사례로는 금융권 최초이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지난 11월부터 컨설팅 착수 등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DGB금융지주의 주요계열사인 iM뱅크는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을 인가 받고, 사명을 대구은행에서 iM뱅크로 변경했다. 이번에 금융권 최초로 금융지주와 은행이 책무구조도 를 동시 제출함으로써 내부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책무구조도의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책무관리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한다. 부서단위에서 대표이사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 및 보고,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 조치들이 시스템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지주와 은행에서 꾸준히 내부통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