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경단련 "안정적 에너지 공급망 확보"…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


한국 CPTTP 가입 협력하기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18일 한일재계회의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류진 한경협 회장, 김윤 삼양 회장. /한경협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18일 한일재계회의를 진행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와 '디지털 활용을 위한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서를 냈다. 류진 회장 등 한경협 관계자 17명과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 등 경단련 관계자 7명이 자리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와 디지털 활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생산·수송·활용 협력으로 탄소 중립 실현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이바지할 것을 확인했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는 수소차 시장 확대와 수소 공급설비 확충, 기술 관련 국제기준 조화·표준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전되는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연계·협력 추진과 상호 발전이 중요 과제로 확인했다. 중요 물자 공동 조달도 검토한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국제사회에서 분단과 보호주의가 확대하는 가운데 자유롭고 열린 국제 경제 질서 재구축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다자 간 틀과 자유무역협정·경제동반자협정에 따른 복수 국가·양자 간 틀을 활용하는 등 협력하는 데 인식을 일치했다.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TP)은 높은 수준 규칙을 충족할 수 있는 국가와 지역으로의 확대를 촉진할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유하고 한국 가입을 위해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G20, G7 등 관련해 공동 의견을 내기로 했다.

한미일 협력 틀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첨단산업·에너지 산업 협력 강화 중요성을 확인했다. 법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구현을 위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각종 협력을 추진해 지역 질서 형성에 이바지할 것을 확인했다.

내년 한국·일본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각 설립한 한일·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 공동사업으로 고교교사 교류사업과 스타트업 협력 포럼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 경주 APEC 정상회의, 2025년·2026년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 개최를 앞두고 상호 왕래를 촉진하고자 입국 절차 완화 등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내년 적당한 시기에 32회 한일재계회의를 일본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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