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주변에 학교, 공원, 지하철역 등 입지가 좋다. 무엇보다 잠실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오픈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오전 10시 입장이 시작되자 관람객들이 빠르게 들어찼다. 젊은 부부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유니트에 들어가려는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1층에 마련된 대기공간에는 유니트 관람과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수요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채로운 평면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05년 이후 잠실권역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 및 투자수요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우수한 입지를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A씨는 "직장이 선릉역 쪽이라 지하철이나 차로 출퇴근하기 편리할 것 같다"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주변에 다 있어 장기거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발산동에 거주 중인 40대 B씨도 "현재 미취학 아이들이 2명인데 주변에 올림픽공원 등 녹지 공간이 마음에 든다"며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인프라가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인근에 8호선 몽촌토성역을 비롯해 잠실역, 한성백제역 등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또 단지 앞 올림픽로를 통해 테헤란로 등 강남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교육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잠실초가 단지 앞에 위치한 것을 필두로 잠실중, 방이중, 잠실고 등 각급 학교가 지근거리에 있다. 다만 고등학생 자녀를 둔 50대 C씨는 "대치동 학원가가 다소 먼 점은 아쉽다"고 했다.
견본주택에는 84D타입(177가구) 유니트만 마련돼 있었다. 84D타입은 거실 양면에 창을 내 개방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시스템가구 패키지(유상옵션)를 적용하면 현관창고+드레스룸+주방팬트리+복도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출 수 있다. 방문객들은 수납공간이 많은 것에 대해 호평했지만 'ㄱ'자 주방이 협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현재 강남구 래미안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50대 부부는 "좋은 마감재를 쓴 것 같아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며 "다만 지금 10년 된 래미안아파트와 비교해 구조에 큰 차이가 없고 공간도 잘 빠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주방 아일랜드장(유상옵션)을 빼면 더 넓게 쓸 수 있다"며 "주방 전면에 큰 창이 있어 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3.3㎡당 분양가는 5409만원이다. 타입별 최고가는 43㎡ 11억1520만원 △59㎡ 15억200만원~15억2260만원 △74㎡ 17억4320만원~17억9600만원 △84㎡ 18억4560만원~19억870만원 △104㎡ 22억4360만원~22억5180만원이다. 인근 단지인 파크리오의 84㎡ 최근 실거래가가 21억5000만원~24억원 수준으로 3~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 후 큰 폭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 사이에서 '로또' 아파트로 인식돼 왔다"며 "잠실권역에 약 20년 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트리플 역세권을 비롯한 원스톱 입지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23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계약은 다음달 12~1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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