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영풍정밀, 하루 만에 20% 급락…공개매수 종료 여파


영풍정밀, 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해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로 주목
21일 최윤범 주당 3만5000원 공개매수 마감

강성두 영풍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풍정밀 주가가 20%대 급락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 현재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19.94% 내린 2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정밀의 이날 약세는 그간 MBK파트너스·영풍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맞불 공개매수로 급등한 주가가 공개매수 종료와 함께 호재가 빠지면서 급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양측이 모두 공개매수에 나섰고, 더 높은 가격을 부른 최 회장이 승리하면서 맞불 공개매수전은 마무리됐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으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 지분 5.34%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더 이상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통해 추가한 지분은 0.01%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의 고려아연 지분 1.85%를 지키게 됐다. 최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주당 3만5000원에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공개매수 마감일은 오는 21일까지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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