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9월 자동차 수출 지난달 최대치…친환경차가 견인


국내 월 생산량 30만대 회복·내수판매는 2.3%↓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4억8300만 달러(7조4875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약 5%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했다. 9월 중 최대치로 전기차 수출이 본격화하고 한국지엠 수출 회복세가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4억8300만 달러(7조4875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수출액은 52억달러로 역대 9월 최대치였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기차 신차인 기아 EV3의 수출이 본격화하고 SUV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의 수출 회복세 등도 9월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도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전년 같은 기간 529억1700만달러보다 1.6%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2.3%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로 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투싼과 싼타페,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0억1000만달러를 보이며 친환경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생산량은 30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가 평일 기준 하루 감소했지만, 주요 완성차 제조사는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며 3개월 만에 월 생산 30만대를 회복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2.3% 감소한 13만1000대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5만9000대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37.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만6000대 팔렸으며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인 지난해 12월(4만1000대)를 넘어선 규모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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