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다음주부터 오른다


주간 휘발유가 평균 1585.4원…경유 1416.6원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다음 주부터는 국제 유가가 반영되면서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15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기름을 넣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주유소 기름값이 11주 연속 하락했다. 다음 주부터는 국제 유가가 반영되면서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월6일~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585.4원으로 직전 주 대비 2.2원 하락했다.

직전 주 하락 폭이 12.8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가 둔화됐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1원 내린 1653.3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2원 오른 1547.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가는 1557.4원이었다. SK에너지 주유소가 1594.5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3.8원 하락한 1416.6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다음 주부터는 국제 유가가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데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전쯤인 9월 둘째 주 배럴당 72.0달러에서 10월 둘째 주 77.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허리케인 밀턴 미국 상륙 여파로 올랐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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