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글로벌 도전과제 성장과 혁신 이끌 것"…G7 회의


노건기 통상교섭실장 "IPEF 공급망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으로서 역할 할것"

우리 정부가 10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산업·기술혁신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도전 과제들을 성장과 혁신을 이끌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우리 정부가 10일(현지 시간) 주요 7개국(G7) 산업·기술혁신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도전 과제들을 성장과 혁신을 이끌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7 산업·기술혁신 장관회의 '새로운 시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한 산업정책' 세션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세션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유럽연합(EU) 등 G7 회원국과 한국, 네덜란드, 이집트 등 초청국 참석해 '핵심 공급망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도전 과제 및 이에 대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실장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 과제로 인해 기존 공급망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당면한 공급망 교란과 미래의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통해 과도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교란 사전 예측 및 영향 최소화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시행 중임을 소개했다.

또 영업비밀 이슈를 해결하면서도 기업들이 탄소 등 중요한 공급망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은 단기적인 일국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는 어려운 과제라며 장기적인 전략과 긴밀한 국가간 정책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CRN) 초대 의장국이자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G7 회원국들과 함께 협력해 글로벌 도전 과제들을 성장과 혁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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