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상승 마감…애플 1.67%·아마존 1.34%↑


다우존스,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발생하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431.63포인트) 뛴 4만251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71%(40.91포인트) 올라 5792.04에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108.7포인트) 상승한 1만8291.6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11개 업종에서 헬스케어(1.02%), 정보기술(1.01%), 산업(0.92%), 금융(0.87%) 등은 상승했지만 유틸리티(-0.89%), 통신(-0.5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회의록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됐음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한 번에 0.5%p(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당시 위원 12명 .중 11명이 빅컷에 찬성했는데, 의사록에선 상당수가 0.25%p 인하 '베이비컷'을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FBB 캐피털파트너스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크 베일리는 "연준은 핵심이며,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언제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케인과 에너지로 헤드라인이 장식돼 있다. 현재로서 이러한 리스크가 가격에 많이 반영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이 1.67%, 아마존이 1.34%씩 큰 폭으로 오르며 랠리를 주도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미 법무부가 검색 시장 독점 판결과 관련해 강제 기업 분할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3% 하락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데이를 하루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서 1.41% 내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18% 떨어졌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는 각각 0.56%, 2.89% 상승했다.

중동 전쟁 위기 등 악재도 여전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49일 만에 통화하고 지난 1일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에 대해 논의헀다. 중국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록적으로 폭락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997년 이후 2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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