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중동 출장…'SK이노-E&S' 합병 앞두고 '사업 논의'


원유 수입 지역서 협력 논의 전망…AI 협력도 추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국을 방문한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주요 원유 생산지인 중동 주요국을 방문한다. 원유와 인공지능(AI) 등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중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의 중동 방문은 다음 달 출범하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회사와 관련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동 국가들은 SK이노베이션이 원유를 수입하는 주요 지역이다. 최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주요국 왕실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SK그룹에서 정유, 석유화학 등 사업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과 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SK E&S가 합병하면 자산 규모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AI도 이번 최 회장 출장의 키워드로 꼽힌다. 원유 사업을 통해 확보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우디와 UAE는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은 물론 중국도 중동을 AI를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보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 키워드로 AI를 제시했다. 그룹 최고 의사 결정 기구에 반도체 담당 위원회를 설치하고 3년간 80조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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