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해 3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3%,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비 증가 탓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64조9672억원, 영업이익 3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LG전자는 "수요 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LG전자는 사업 방식과 사업 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제로 가전 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 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활가전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별 제품·가격 커버리지 다변화, 온라인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100조원 수준 수주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려갈 방침이다.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은 3분기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지만,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 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다양한 사업군 및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라며 "이달 말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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