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가 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공유회를 2020년 말 공식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했다. 'Empower Every Possibility(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 비전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지난해 기록한 33조7455억원의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한 세액 공제를 제하고도 10% 중반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교통(UAM) 등 비 전기차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LFP·고전압 미드니켈(Mid-Ni)·46-시리즈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또한 소프웨어 및 서비스 영역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구조를 견고하게 만들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우리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지켜낼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응원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면 우리의 기나긴 여정은 더 멋진 풍경과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확대시키고, IRA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EBITDA 수익성을 창출해 기업가치로 인정받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