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수입안정보험 확대…다음달 쌀 산업 발전 대책 만들겠다"


농해수위 국감…"반복되는 쌀 과잉생산의 악순환 끊을 것"

지난 7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어기구 위원장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농업인의 기초소득인 공익직불제를 확충하고 수입안정보험 확대와 재해 대응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농업인의 소득․경영 안전망을 확충하고 튼튼한 식량안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밀·콩·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중심으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생산단지 확대, 신제품 개발 등 공급·소비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4년산 쌀의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재배면적 조정, 품종·제품 다양화, 소비 확대 등을 담은 쌀 산업 구조 개혁 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반복되는 쌀 과잉생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재배면적 감축, 품질 중심의 다양한 쌀 생산체계로 전환, 쌀 가공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을 포함해 다음 달까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 등 채소류 수급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다소 생육이 부진하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점아 공급이 안정될 전망"이라며 "수급에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가용물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육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업과 연관된 전후방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 확대도 설명했다.

그는 "8월 농업․농촌 청년정책 추진방향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후방산업의 경우에도 청년들의 창업부터 판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470억원 규모의 펀드 등을 활용해 민간투자도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물복지 제도와 인프라 관련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비하고 있다"며 "개 물림 사고와 맹견으로 인한 갈등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4월 맹견 사육허가제도, 기질평가제도,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 자격제도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펫푸드·헬스케어 등의 연구․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2027년 준공하는 등 반려 인구 증가에 발맞춰 앞으로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개 식용 종식에 대해 "폐업이행촉진지원금, 시설물 잔존가액 및 철거비용, 전업자금 등 지원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