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혼밥·사진맛집' 키워드 리뷰 다국어 지원…외국인 사용자 증가 노린다


네이버 지도 다국어 지원 범위 확대
외국인 사용자 편의 강화

네이버가 지도 다국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네이버

[더팩트|오승혁 기자] 네이버 지도가 다국어(영∙중∙일) 지원 범위를 한국어 리뷰 정보 및 플레이스 필터로 확대해 외국어 사용자도 한국어 사용자와 동일한 수준의 장소 정보를 참고하며 한층 원활한 한국 여정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네이버는 외국인 사용자가 네이버 지도에서 한층 편리하게 장소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에 대해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국어 서비스는 스마트폰 OS 언어설정이나 네이버 지도 앱 내 언어설정에 따라 제공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를 지원하는 국내 지도 서비스는 네이버 지도가 유일하다.

국내 1위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장소를 방문했던 사용자들의 구체적인 경험이 담긴 ‘텍스트 리뷰’ 번역을 지원한다. 파파고가 독보적인 한국어 언어처리 기술 및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체 기계번역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외국인 사용자는 한층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리뷰 번역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는 스마트플레이스와 MY플레이스(마이플레이스, 리뷰 플랫폼)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장소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또 네이버 지도가 국내 지도 서비스 중 가장 많은 MAU(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로컬 사업자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져 사용자는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지원하던 업체명, 주소, 업종 및 상세페이지 정보에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번역 지원 범위를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까지 확대했다. 외국인 사용자도 한국어로 등록된 리뷰 정보를 충분히 참고하며, 한국 로컬 정보를 한층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사용자가 사전 여행 정보 없이도 기호에 맞는 가게를 한층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플레이스 필터’도 영∙중∙일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플레이스 필터를 활용해 영업 중인 식당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식, 양식, 일식 등 판매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가게를 모아볼 수도 있다. 또 ‘키워드 리뷰 필터’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사용자는 ▲특별한 메뉴 ▲분위기 좋은 ▲혼밥 ▲사진맛집 등의 필터를 선택해 장소의 개성을 중심으로 조건에 맞는 가게들을 모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네이버 지도 다국어 버전을 선보인 이래로, 외국인 사용자가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다국어 지원 범위를 플레이스 상세 페이지 내 영업시간과 탭(홈, 리뷰, 사진, 정보 등) 및 편의시설 및 서비스(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단체 이용 가능 여부 등) 정보 등으로 확대했다. 키워드 리뷰 결과 그래프도 다국어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 지도의 외국인 사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월 기준으로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는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의 월 평균 수치는 전년 대비 약 26.4% 증가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하나의 앱에서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하고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사용성으로, 외국인 사용자에게 국내 여행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장소 검색을 돕는 ‘플레이스 필터’, 장소 방문 전 필수로 참고하는 ‘방문자 리뷰’를 다국어로 지원하게 됨에 따라, 장소 탐색 과정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들을 외국인 사용자에게 완결성 있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층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외국인 사용자의 니즈를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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