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금융위원회가 2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구연경 LG 복지재단 대표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취득' 관련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 구본무 LG 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기업 A사 주식을 해당 회사의 투자유치 정보가 알려지기 이전에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대표가 남편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지난해 4월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A사의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주식을 취득했는지가 골자다.
당시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 주식은 BRV 투자유치 후 16% 이상 급등했고, 지난해 9월에는 5만4000원을 찍기도 했다.
구 대표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조사해온 금감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해당 안건을 금융위에 넘겼다.
업계에서는 이날 열리는 증선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는지에 따라 구 대표의 남편인 윤 대표도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oone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