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협회,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적극 환영"


정부,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관련 입장 발표
"시멘트 수급 안정에 최선 다할 것"

시멘트업계가 정부의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준익 기자] 시멘트업계가 정부의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2일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자재별 수급 안정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년간 30% 급등한 건설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연 2% 내외로 관리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연 4% 수준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자재별로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구성해 수요자와 공급자의 자율적인 '가격 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멘트협회, 건설협회 등 업계 중심으로 논의하되 관계 부처와 공익위원이 참여하는 형태다.

협회는 "사상 초유의 출하 급감에 직면해 있고 이에 따른 설비 중단 사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활성화 방안을)계기로 건설산업이 빠른 기간 내에 활력을 되찾고 주요 자재산업의 경영여건도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관계 부처·유관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멘트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협회는 "지난 2년간 환경개선 투자 확대와 동절기 수요 급증 등의 이유로 일시적인 시멘트 수급 불안 사태를 겪었지만 생산라인의 보수 일정 조정과 계약된 수출 물량을 내수로 우선 전환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으로 시멘트 수급을 조기 정상화시켰다"며 "앞으로도 출하 설비 개선, 물류 인프라 확대 등 지속적인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관계 부처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멘트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협회는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올해 수요는 IMF 외환위기 첫해의 수요절벽을 뛰어넘는 감소세가 전망되고 환경규제 준수를 위해 필요한 설비확충에 모든 가용 재원을 투입하고 있어 적정수익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양한 현실을 반영해 협의체에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체가 건설산업 활성화 위주의 '핀셋 해법'을 넘어 건설과 연계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 해법' 등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양 산업간 이해 및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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