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이 자회사인 형지엘리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를 맡았던 패션그룹형지 창업자이자 부친인 최병오 회장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형지엘리트는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이 형지엘리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대표이사 선임 직후 형지엘리트 임직원들과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책임 경영 실천과 '글로벌 형지' 완성 의지를 다졌다.
회사 측은 최 부회장이 형지엘리트를 그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부로 키운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해 진두지휘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을 단기간에 안정화 시켰고 핵심 사업인 학생복 사업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형지엘리트 측은 그동안 최 부회장이 공들여 온 해외 사업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필두로 '프리미엄 교복'으로 승부수를 던진 해외 학생복 사업이 적중했다. '상해엘리트' 매출은 전년 159억원에서 15% 성장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외 아세안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라오스, 베트남 등을 방문해 정부·협력사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을 논의 중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준호 부회장은 "글로벌 형지 완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된 것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해외 사업 확대와 또 다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