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물가와 소비자심리지수 등 지표는 좋았지만, 연일 계속되는 고점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137.89포인트) 오른 4만2313.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0.13%) 내린 5738.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70(0.39%)포인트 하락한 1만8119.5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계속되는 고점에 대한 부담이 누적된 듯 정오 무렵부터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3%)를 밑도는 수치다. 또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달 대비 0.1% 상승, 예상치(0.2%)를 하회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돼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매도 심리가 높았다. 엔비디아는 2.13%, 마이크로소프트는 0.76%, 브로드컴은 3.03%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4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배럴당 71.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재차 공습하면서 중동에서의 전면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쟁이 국제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반등했지만, 이번 주 전체적으로 보면 WTI는 3.9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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