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재상장으로 새출발…김동선 부사장, 10월 합류


"첨단 AI 기술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인더스트리얼(산업) 솔루션 지주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면서, 새출발에 나섰다. 이 회사에는 10월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한다. 김 부사장이 지난 1월 CES 2024 현장에서 에너지 시스템 관련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인더스트리얼(산업) 솔루션 지주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면서, 새출발에 나섰다.

재상장을 통해 향후 그룹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동력을 얻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회사의 중심축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의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무대인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월부터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합로 합류한다. 이라크 신도시 조성 사업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와 여러 해외 브랜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부사장은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의 글로벌 전략 및 청사진 수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 총괄로 이미 다양한 신사업에서 첨단기술 활용을 주도해 온 만큼 앞으로 제조 계열사 간 기술 시너지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부문에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융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안순홍 대표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19년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한 한화비전은 '엣지 AI 카메라',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최첨단 후공정 패키징 장비',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 기술 접목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AI 클라우드 등 첨단 미래 기술을 적극 반영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한화비전과의 합병도 추진된다. 내년 1월 한화비전과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계열사 간 협업 강화로 시장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의 미래 가치는 물론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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