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6원 내린 1318.6원 마감…6개월만에 최저


위안화 동조화 영향

위안화 동조화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6개월여만에 1310원대로 내려왔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318.6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14일(1317.60원) 이후 6개월여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언급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은 이날도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예고대로 시중은행 지급준비율(RRR)을 0.5%포인트 내렸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7%에서 1.5%로 조정했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안화 강세로 이어졌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 15~21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전기 대비 3%(연율 기준)로 집계되면서 달러 가치 하락세를 방어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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