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카카오가 디지털 공간 내 아동⋅청소년 보호 역량을 키운다.
26일 카카오는 지난 25일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금칙어 고도화 및 신종 범죄 사례 공유와 오픈채팅 내 범죄 혐의점 발견 시 빠른 접수‧처리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하고 피해자 상담 지원 등 협업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십대여성인권센터로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조장⋅유도하는 신조어 데이터 및 SNS 기반의 신종 성범죄 유형과 사례를 공유 받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금칙어 데이터 베이스를 지속 고도화한다. 또한 십대여성인권센터가 모니터링 중 오픈채팅 내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 위반 행위를 확인하면, 이를 신속히 제보할 수 있도록 양측간 원활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신고가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는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를 상담하는데 필요한 후원금 및 물품도 지원한다.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는 "이번 협약은 아동청소년, 여성, 그리고 약자에 대한 성착취 범죄를 종식시키기 위한 큰 발걸음을 뗀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제도 구축 노력과 민간의 피해자 보호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해한 인터넷 환경을 바꾸려는 기업의 노력이필요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Digital for kids 정책 강화를 위한 노력은 중대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손성희 청소년보호책임자-플랫폼안녕 리더는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서비스 정책과 기술, 시스템을 점검하고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며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적극 협력해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함께 고립⋅은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춘식이 허그 인형을 선물했다. ‘청소년상담1388’ 카카오 채널 홍보에 힘쓰는 등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시범 사업에 협력하며 다각도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