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8%대 급등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53% 오른 17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7만9500원으로, 21개월 만에 18만원대 재진입도 노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이날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메모리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깔린 반도체 거품론을 다소 희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정규장에서 1.88% 상승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서 무려 14%대 강세를 띠면서 급등했다.
이에 SK하이닉스 일부 주주들은 "모건의 주장이 틀렸다"고 환호하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겨울이 곧 닥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종의 4분기 실적 악화를 전망하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절반 넘게 낮춰 잡았다.
한편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도 강세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4.02% 오른 6만4700원, 한미반도체는 7.04% 오른 1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