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용적률 300%로…1기 신도시 14만2000가구 추가 공급


국토부, 일산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공개
1기 신도시 5곳 총 53만7000가구로 재정비

국토교통부는 24일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준익 기자] 일산을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분당·평촌·일산·산본·중동) 재건축의 밑그림이 모두 그려졌다. 일산은 아파트 기준 용적률을 현재 평균 169%에서 300%로 높여 2만7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1기 신도시에는 2035년까지 총 14만2000가구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지난달 14일 중동·산본, 30일 평촌, 지난 10일 분당 신도시의 기본계획이 공개된 데 이어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이 모두 제시됐다. 앞서 중동은 350%, 산본·평촌은 330%, 분당은 326%로 아파트 기준 용적률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일산 신도시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기준 용적률은 각각 300%와 360%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일산 신도시의 주택 규모는 기존 10만4000가구(24만명)에서 13만1000가구(30만명)로 2만7000가구 늘어나게 된다. 기준 용적률은 계획인구에 따른 인구 증가를 수용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가 가능한 적정 개발 밀도를 의미한다.

일산의 기본계획이 공개되면서 1기 신도시는 2035년까지 총 53만7000가구 규모로 재정비된다. 현재 1기 신도시의 총 가구수는 39만2000가구인데 14만2000가구가 추가 공급되는 것이다.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공람을 거쳐 향후 지방의회 의견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에 따라 올해 기본계획 수립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아울러 국토부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안'은 한 달간의 의견조회를 종료했으며 향후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11월 중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또한 예정대로 이번주 금요일까지 각 지자체가 공모 제안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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