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고려아연이 60만원대로 내려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2% 내린 6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가는 68만2000원이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고려아연의 이날 약세는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양상에 따라 크게 오른 주가에 대한 소화물량과 대항 공개매수나 공개매수가 인상 등에 기대감이 다소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12일 장 마감 후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최대주주 영풍이 내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최대 14.61% 지분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발표 이후 첫 날인 13일 장부터 공개매수가를 웃돈 66만6000원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여기에 수세에 몰린 고려아연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깔리면서 주가는 더욱 올랐다. 당시 50만원대였던 주가는 종가 기준 최고 73만5000원(9월 20일)까지 상승했다.
다만 24일 장에서 다시 6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하락장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24일 고려아연 측이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대항 공개매수 전략이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시장은 다시 관망세에 접어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