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엔비디아 0.22%·테슬라 4.93%↑


다우 0.15%·S&P500 0.28%·나스닥 0.14% 상승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일부 위원들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자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5%(61.29포인트) 오른 4만2124.6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16.02포인트) 오른 5718.57로, 나스닥지수는 0.14%(25.95포인트) 상승한 1만7974.2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업종이 0.08%, 통신서비스업종 0.15%, 보건업종 0.25% 각각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1.3%, 필수소비재 업종도 0.57% 올랐으며,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31%, 0.97%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0.1% 올랐고, 부동산도 1.13% 뛰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66%, 0.87% 올랐다.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75(4.93%) 상승한 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4월(139달러)보다 약 80% 높은 가격이다. 올해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46만대)를 뛰어넘은 47만대로 관측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최대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퀄컴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더해져 3.3% 급등한 22.5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 인사들이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발언에 주목했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통화 정책 완화 선호) 인사로 꼽히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제조업은 위축된다는 신호가 나온 반면, 서비스업은 확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로 예비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치(47.9)와 시장예상치(48.6)보다 낮다. 서비스업 PMI는 전문가 예상치(55.3)보다 높은 55.4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2bp 오른 3.7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1bp 상승한 3.5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 내린 배럴당 70.37달러, 브렌트유는 0.58달러 떨어진 배럴당 73.9달러에 마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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