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연된 '빅컷' 효과에 급등 마감…엔비디아 3.97%·테슬라 7.36%↑


다우 1.26%·S&P500 1.70%·나스닥 2.51%↑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522.09포인트) 오른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95.38포인트) 급등한 5713.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440.68포인트) 뛴 1만8013.9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58%), 유틸리티(-0.57%), 부동산(-0.23%) 등을 제외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들의 랠리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97% 올랐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7.36%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3.71% 급등했고, 메타(3.93%), 마이크로소프트(1.83%), 알파벳(1.51%), 아마존(1.85%) 등도 일제히 올랐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약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로 경기침체와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지만 하루 만에 뉴욕증시는 투심을 회복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연준이 0.5%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하고 중동에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상승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배럴당 71.9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74.88달러로 마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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