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5일 휴장 후 첫 장에서 최대 11%대 폭락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17% 내린 14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저가는 14만4700원으로 전날보다 11.11% 감소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이날 약세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까지 대폭 낮추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5일 'Winter is coming(겨울이 다가온다)'이라는 리포트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가와 투자 등급을 모두 낮췄다. 투자 등급은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무려 두 단계 낮추며 이례적인 하향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D램 업황이 4분기 고점을 찍고 2026년까지 공급과잉일 것"이라며 "인공지능(AI)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메모리 업체 중 가장 선호도가 낮은 종목"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SK하이닉스의 급락세를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약세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물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도 3%대 하락하고 있어서다.
코스피 역시 하락 전환하고 있다. 19일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37% 내린 2565.86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