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 기본 인증을 얻으며, 무탄소 신선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4에서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석 기본 인증(AIP)을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과 공동으로 17~20일 열린 가스텍 2024에 참가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미국 CB&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DNV를 포함한 3사 간 업무협약을 맺으며 액화수소운반선 연구를 진행해 왔다.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과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개념설계 검증 등이다.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세계 최대 크기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해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 경험과 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평가가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액체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가 1/800로 줄고 운송 효율이 10배 이상 높다. 미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필수사항이라는 것이 한화오션 설명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인증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한 수소가스(BOG)를 이용한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선박 운영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마크 버츠 CB&I 대표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한화오션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 전문성이 완벽한 상호 작용을 했다"라며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큰 이바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과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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