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MBK파트너스가 영풍 측과 연합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제시가를 돌파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55만6000원) 대비 19.24%(10만7000원) 상승한 6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69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려아연의 강세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확전할 모양새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036주~302만4881주)를 공개매수하며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원이다.
MBK파트너스는 이와 별도로 SPC 통해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풍정밀 1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 범위 내에서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