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영향, 9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하락


주택산업연구원 '9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발표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9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9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월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115.9로, 전월(120.0) 보다 4.1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05.1에서 이달 102.5로 2.6p 내렸다. 인천은 지난달과 동일한 100.0을 기록했다.

서울·경기의 전망지수 하락에 전체 수도권 지수는 2.2p 하락한 106.1로 전망됐다.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2p 오른 86.2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9월 예정한 스트레스 강화와 주택소유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은행들의 대출제한 움직임이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도권 지역 전체가 두 달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세종시를 포함한 광역시는 4.3p(83.4→87.7) 올랐다. 도지역은 2.0p(79.6→77.6) 하락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 7만1882가구 가운데 80%가 비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여전히 미분양 물량 해소 속도가 더디고,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어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 지수는 전월 대비 4.9p 오른 93.7로 나타났다. 자재수급 지수는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착공물량이 줄어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7.3p 오른 85.2를 기록됐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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