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상승…상승폭도 커져


한국부동산원 9월2주 전국 아파트값 동향

12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정부와 은행의 대출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5%) 및 서울(0.21%→0.23%)도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지난 8월 둘째주 0.32%로 5년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뒤 △8월 셋째주 0.28% △8월 넷째주 0.26%△9월 첫째 주 0.21% 등 3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이번주 다시 그 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는 강북의 경우 성동구(0.41%)가 금호·하왕십리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3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광진구(0.34%)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9%)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2%)는 용두·이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강남에서는 서초구(0.44%)가 서초·반포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35%)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1%)는 개포·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5%)는 신길·당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중 인천(0.13% → 0.10%)에서는 서구(0.23%)가 가정·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동구(0.15%)는 송현·송림동 위주로, 미추홀구(0.14%)는 학익·용현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7%)는 부평·삼산동 준신축 위주로, 계양구(0.06%)는 오류·작전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경기(0.10% → 0.13%)지역에서는 이천시(-0.03%)는 송정·창전동 위주로, 안성시(-0.03%)는 공도읍·대덕면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47%)는 고등·단대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6%)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서현·수내동 위주로, 하남시(0.35%)는 정주여건 양호한 망월·선동 위주로, 과천시(0.33%)는 중앙·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2%→-0.01%)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03%→-0.02%), 세종(-0.03%→-0.09%), 8개도(-0.01%→0.00%)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에서 0.08% 오르면서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7%) 및 서울(0.15%→0.1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방(0.00%→0.00%)은 보합세가 유지됐다. 각각 5대광역시(-0.01%→0.00%), 세종(-0.01%→0.05%), 8개도(0.01%→0.00%) 등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속도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 체결되며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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