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스팀 생산 개시


"K건설 위상 이어나갈 것"

대우건설이 지난달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현장에서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스팀 생산을 개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현장에서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스팀 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스팀은 정유의 모든 과정에 필요하다. 배관 또는 기기 내부 이물질을 제거, 회전기기 구동, 휘발성 성분 분리, 유지보수 등 정유시설의 필수요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유시설을 인체에 비유하면 보일러는 심장, 스팀은 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대우건설이 보일러를 가동하고 스팀을 생산한 것은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와리 정유시설은 지난 2019년 가동율 저하로 가동 중지된 상태였다. 그러나 석유 수입가가 폭등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 내 정유시설의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며 개·보수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45년 넘게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년 이상 방치된 정유공장을 긴급으로 개·보수하는 새로운 종류의 공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지속적인 정유시설 보수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보여준 우수한 실적과 협력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나이지리아에서 K건설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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