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2만3000명↑…실업자·실업률 역대 최저


60세 이상 취업자 23만 명 증가, 20·40대 감소

올해 8월 취업자가 지난해 8월보다 12만3000명 늘어난 288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는 구직자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2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10만 명을 웃돌았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이었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았고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지난 1999년 6월 기준변경 후 가장 낮았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8~10월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 만에 반등한 뒤 올해 1~2월 30만 명대 증가를 이어갔다. 그러다 3월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인 17만3000명을 기록했다. 4월 증가폭을 키웠지만 5월과 6월에는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3만1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28만6000명, 70세 이상 11만1000명, 75세 이상 5만2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9만9000명, 3000명 취업자가 늘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4000명, 6만8000명 줄어들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2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6.7%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3만5000명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3만2000명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4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늘었다. 지난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대비 0.2%p 증가한 69.8%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1.9%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모두 1999년 6월 기준변경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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