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지난주 '최악의 한주'를 보낸 뉴욕 증시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반발 매수세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484.18 포인트) 상승한 4만829.59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62.63 포인트) 오른 5471.05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193.77 포인트) 상승한 1만6884.04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지난주 14%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3.54% 반등 마감했다. 보잉(3.36%), 코스트코(2.26%), 아마존(2.34%), 마이크로소프트(1.0%) 등 소매업, 은행, 제조업 등 주요 종목들이 2∼3%대 강세를 보였다.
빅테크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알파벳(-1.33%)은 미국 법무부와 17개 주가 알파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이 열린 여파로 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번주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연이어 공개된다. 오는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CPI 발표 하루 뒤인 오는 12일에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CPI가 예상을 넘어 큰 폭으로만 튀지 않는다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확실시된다.
사라트 세티 DCLA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주 다소 과매도가 이어지면서 단기적인 반등이 나타났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의 중·장기 전망보다 경제가 지금 당장 어떻게 될지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커질 때 첫번째 하는 일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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