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91.3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증권투자, 내국인 해외·외국인 국내 모두 증가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7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58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했다. 수입은 501억4000만달러로 9.4% 증가해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3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1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11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3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는 39억2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33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18억9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3억6000만달러 늘었다.

7월 수출은 57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선박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15.6% 늘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50.1%)와 정보통신기기(33.2%), 석유제품(16.8%)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승용차(-8.9%)는 감소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중국, 미국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유럽연합(EU) 수출은 감소세가 둔화했다. 7월 수입은 53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5% 늘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품목별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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